Wednesday, April 11, 2012

인생의 사계(四季)

                                                           인생의 사계(四季)


성경구절: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 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塑性)하기 위하여 있더라.” (계시록 22:1-2)


일년에 사계(四季)가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계절이 있다. 봄이 있는가 하면 여름이 있고, 여름이 있는가 하면 가을이 있고, 가을이 있는가 하면 겨울이 온다. 어떤 분과 대화하는 가운데 인생의 계절(季節)을 생각게 하는 일이 있었다. 양로원(養老院)에서 노인들을 돌봐주는 일을 하고 계신 분이 “노인이 되어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시는 분을 보면 저까지 낙담이 돼요. 저는 제 몸을 잘 추수릴 수 있을 때까지만 살고 싶어요” 하신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오직 하나님께 달린 것을... 더욱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삶의 계절을 주셨을진데, 우리의 처한 계절에 충실하고 그 계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우리이어야 하리라.

일년의 사계(四季)와 같이 우리들은 인생(人生)에 유·소년기(幼·少年期), 청년기(靑年期), 장년기(壯年期)와 노년기(老年期)를 보낸다. 유·소년기(幼·少年期)에는 누구나 그 자신은 남들과 같은 경로를 밟아 결국은 죽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 자신은 언제까지나 늙지않고 죽지않을 것처럼 생각한다. 자라기는 하되, 죽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공평(公平)의 하나님이시다. 나만이 인생의 사계(四季)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그 여정(旅程)을 따라서 살게 하신다. 청년기(靑年期)에 있는 사람이 노년기(老年期)에 있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못할 것은 그도 얼마 후에는 그 길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봄, 여름, 가을과 겨울이 각각 그 나름대로 독특한 멋이 있어 지낼만하듯이 인생의 사계도 그 나름대로 독특한 멋이 있다. 다만, 일년의 겨울 다음에 봄이 오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확실(確實)한 것과는 달리, 인생의 겨울 다음에 만물이 생동(生動)하는 봄이 옴은 모든 사람에게 그리 확신 있게 보이지는 않고 소망 중에 기다려지지 않는 듯하다. 그러나, 그러한들 우리 인생이 어찌하랴? 그것이 우리 육신의 죄(罪)로 인해 겪어야 할 과정(過程)인 것을.

육신은 비록 죄의 법으로 인해 늙고, 병들고, 죽으나, 우리의 영혼은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주님의 낙원(樂園)에 들어갈 수 있음을 감사한다. 다른 사람에게서와 마찬가지로, 나로 인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겪게 하심을 감사할 수 있으면 좋으리라.

여름을 보내고 있는 청년으로서는 풍성하고 좋은 열매를 맺을 가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겨울을 보내는 분들은 인생의 겨울이 지나더라도 영원한 계절(季節)이 올 것을 소망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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