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13, 2012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

성경구절: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행전 8:1하)

아는 인도네시아 선교사님이 현지에서 인도네시아인들을 위한 교회 건물을 짓다가 겪은 어려움을 말씀하신 적이 있다. 공사 현장에 매 일 주위의 불량배들이 나타나 뚜렷한 이유도 없이 교회 짓는 일을 방해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날마다 이들에게 시달리다 못한 선교 사님은 무슨 수를 내야 되겠는데 뾰족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하나님께 이들을 처리 좀 해달라고 떼를 써보는데도 별로 반응이 없 으신 것 같다. 그러나, 어쨋든 그들과 부딪혀보기로 작정했다. 해서, 어느날 그들이 나타나자 그 가운데 가장 힘이 세 보이는 사 람에게 다가가서 담판을 짓는다. “당신이 나를 힘껏 때려서 내가 쓰러지면 당신들의 요구대로 따르겠소. 교회 건물을 짓지 말라고 하 면 짓지 않을 것이요, 돈을 달라고 하면 돈을 주겠소. 그러나, 당신이 나를 힘껏 쳤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대로 버티면 앞으로 는 우리의 공사를 방해하지 마시오.”그랬더니, 과연 불량배들이 흥미로와한다.  “겁도 없이 내 주먹을 맞아보겠다고? ...”라고 하며 그 두목은 실실 웃으면서 이 선교사님이 내건 조건에 순순히 응한다. 선교사님은 맞을 준비를 하고 속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 제가 저 불량배의 주먹에 맞을 터인데 하나님의 교회와 선교를 위해서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힘이 세 보이는 불량배가 선교사님의 배를 겨냥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 일격을 가한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선교사 님은 맞은 것 같지도 않게 끄떡없이 버티고 서있는데 일격을 가한 그 두목은 "아이쿠" 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저만치 나가 뒹굴고 있다. 하나님께서 순간적으로 선교사님의 복부를 강철같이 단단하게 하신 것이다. 이 일로 인하여 그 다음부터는 공사 현장에 불량배들이 얼씬도 하지 않게 되고, 선교사님은 교회를 아름답게 완공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선교를 잘 감당할 수 있었다고 간증하셨다.

"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나 그것이 배를 건조한 목적은 아니다 (A ship in a harbor is safe, but that is not what ships were built for)."란 말이 있다. 이는 안전, 평안이나 생존이 우리 인생의 의미 있는 목적이 아니란 뜻이다. 인생이 어느 곳으로 가기 위해서 때로는 한치 앞을 알지 못하는 모험도 감수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인생은 현상유지(maintenance)가 아니라 모험 (adventure)”인 까닭이다(John C. Maxwell의 글 중에서). 우리의 교회나 개인의 신앙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교회로서, 개인으로서 우리는 작은 배일 수도 있고 큰 배일 수도 있다. 큰 배이건 작은 배이건 모든 배는 항해를 목적으로 건조된 것 이다. 그저 아무 일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것 같으나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 아니다.

「The Perfect Storm」 (완전한 폭풍)이란 영화가 있다. 물고기를 잡고 귀환하던 어선(Andrea Gail)이 폭풍을 만나고 100피트(30m)나 되는 거대한 파도와 싸움하는 것을 그린 영화이다. 심한 풍랑과 싸우는 도중에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도 한다. 결국에 커다란 파도에 삼키는 바 되어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하지만 그들은 폭풍과 싸우는데 최선을 다하였으매 웃으면서 최후를 맞이할 수 있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하나님께서는 때로 교회에 어려움을 주시기도 하고 성도들을 흩으시기도 하신다. 교회에 어려움이 닥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니다. 어려움으로 인하여 교인들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할 수만 있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러 어려움을 달라고 간청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의 믿음은 항상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