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1, 2012

오합지졸 이스라엘의 승리

                                                          오합지졸 이스라엘의 승리


성경구절: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그들을 두려워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라.”(신 7:17-18)


두 명 이상의 선수들이 팀을 이루어서 경기를 하는 스포츠 종목은, 골프나 테니스 복싱 등 개인 스포츠와는 달리,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스타 플레이어(star player)가 있다고 하더라도 좋은 전적을 올리지 못한다. 팀에 소속된 선수들이 팀을 위하여 열심히 뛰고 이기겠다는 의지로 경기에 임할 때 좋은 전적을 거둘 수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Alex Rodriguez)가 텍사스 래인저스(Rangers)에 있었을 때에는 그의 탁월한 공격력과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만년 꼴찌를 면치 못하더니 그가 뉴욕 양키스(Yankees)로 옮긴 올해에는 오히려 월등하게 공격력과 성적이 좋음을 본다. 이는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것이 팀웍이나 팀 케미스트리(Chemistry)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프로야구(MLB: Major League Baseball)에 소속된 팀들 전체를 볼 때에도 팀 연봉 총액이 낮은 팀들이 높은 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예들을 종종 본다. 작년에 우승을 차지한 플로리다 말린스(Marlins)도 비교적 낮은 연봉의 팀이지만 선수 연봉 최고의 팀인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말린스(Marlins)라고 하는 팀을 구성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마음을 같이 하고 투지를 불사를 때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용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팀’의 흥함과 쇠함도 이러한 세상의 이치가 적용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분명히 오합지졸의 모임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오합지졸이었기에 오히려 더 잘 뭉칠 수가 있었고, 각자의 힘을 의지하기보다는 모세를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고자 하였다. ‘고라’라고 하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을 때에는 그가 사사건건 모세와 아론의 발목을 붙잡고 늘어졌었는데, 하나님이 그와 그를 추종하는 자들을 죽이실 때(민 16장) 오히려 단결이 잘되었다. 그들은 분명히 훈련받지 않은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자 하는 동일한 목적을 갖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이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그들이 광야를 행진하면서 만나는 이방나라의 군대들과의 싸움에서 연전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교회의 성장과 쇠함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사람들이 자기의 주장과 잘남을 드러낼 때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다만 잠잠하실 따름이다. 성도들의 마음 속에 계신 성령은 그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는 사람에게 그를 도우실 보혜사(Helper)가 되신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학식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오래 거하는 사람이나 잠시 머무는 사람이나 하나님의 교회에 속한 소속감을 갖고 주님의 지상명령인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동일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스스로 오합지졸임을 자처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볼 때, 이러한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능력이 나타나고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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