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pril 10, 2012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인 것


성경구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브리서 11:1-2)


물질은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있는데 비본질적인 외형을 구성하는 요소를 accident라고 하고 본질적인 실체를 구성하는 요소를 substance라고 한다. 그 물질을 그 물질처럼 보이게 하는 것--곧, 형태, 맛, 색깔과 냄새등은 accident이다. 화체설(transubstantiation)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성찬식 때 이 포도즙과 빵의 accident는 그대로 있지만, 실체 곧 substance는 변형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살이 된다고 한다. 즉,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먹고 마시는 사람들은 비본질적인 외형--곧 허상으로서는 여전히 빵과 포도즙이지만 이를 먹고 마실 때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11장 1절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實狀)”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 실상을 영어성경은 substance(KJV) 혹은 assurance(RSV)라고 번역했다.

한 물질의 외형이 accident라고 했다. 이 외형은 비본질적인 요소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이것으로 인하여 기뻐하고 화를 내고 슬퍼하고 또는 즐거워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우연하게 혹은 돌발적으로(accidentally) 닥아오는 환경이나 고난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다만 비본질적인 요소일 뿐이다. 따라서 이것으로 인하여서 우리의 믿음이 시험을 받거나 넘어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비본질적인 환경과 조건 속에 내재하시는 우리 믿음의 본질, 본체이신 주님을 발견하여야 한다. 그리할 때, 우리는 주님을 바라봄으로 각기 다른 환경 가운데서도 감사가 넘칠 수 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할 때에는 나의 뜻대로 되어지지 않는 환경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원망을 발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다스리심을 이해하고 경험한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라고 비본질적인 여건 가운데서도 본질적인 실재이신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주님께 감사와 기쁨을 돌려드린다.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가 그 대표적 예이다. 그는 유다나라가 갈대아인의 침공을 받고 예루살렘이 훼파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심히 두렵고 마음에 분함마저 생긴다. 유다가 하나님의 백성인데 설혹 약간의 악행과 불순종이 그 가운데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 아닌 더 악독한 갈대아인을 들어서 심판하실 것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하실 수 있나? 하박국은 강한 불만과 분을 발하며 하나님께 항의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긍국적으로 악인에 대한 심판과 어려운 상황 가운데도 믿음을 지키는 의인에 대한 구원의 계획을 이해한 하박국은 하나님께 기쁨과 찬양을 돌린다. 하박국 3장 17-19에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비본질적인 현상인 환경과 조건을 이기는 절정적인 믿음의 고백을 바울의 로마서 8장 35-39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느니라.”

우리의 실패와 부족이 우리를 가슴 아프게 하며,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 우리를 고통스럽고 두렵게 하여 우리의 믿음을 없애고자 하며 우리를 넘어뜨리고자 하나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다함 없는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여전히 감사와 즐거움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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